하나의 단락은 하나의 소주제문과 둘 이상의 뒷받침문으로 이루어진다. 단락의 유형은 단락 내부에서 소주제문이 제시되는 위치에 따라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중괄식, 무괄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두괄식(주제문 + 뒷받침문)
단락 구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유형으로 단락의 첫머리에 소주제문을 쓰고 이어서 뒷받침문을 써 나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제시하고자 하는 핵심 생각을 먼저 제시하고 이를 염두에 두면서 단락을 구성해 나가기 때문에 내용의 초점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고, 논지를 흩뜨리지 않고 일관되게 펼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널리 쓰인다. 독자의 관점에서 보면 단락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서두에서부터 단락의 소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읽어 나가기 시작하므로 계속 이어지는 뒷받침문들 내용에 대해 흥미를 잃거나 단조롭게 느끼기가 쉽다. 따라서 두괄식 단락을 효과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소주제를 펼쳐 나가는 뒷받침문들을 보다 흥미로운 내용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2) 미괄식(뒷받침문 + 소주제문)
뒷받침문을 먼저 제시하고 소주제문을 마지막에 놓는 방식이다. 앞에 제시한 뒷받침문들의 내용을 집약하여 소주제문을 작성한다. 마지막에 제시하는 소주제문은 ‘따라서’, ‘그러므로’, ‘결국’ 등의 접속어를 사용하여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뒷받침문들을 먼저 제시하면서 내용을 펼친 다음, 마지막으로 소주제를 제시하므로 읽는 사람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붙들어 둘 수 있다. 하지만, 단락을 전개해 나가면서 내용의 초점이 빗나갈 수가 있으므로 단락의 소주제를 미리 정하여 이를 염두에 두면서 뒷받침문들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3) 양괄식(소주제문 + 뒷받침문 + 소주제문)
소주제문을 단락의 시작과 끝의 두 부분에 제시하는 방식이다. 소주제문을 앞뒤로 반복하여 제시함으로써 뚜렷하게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끝에 제시하는 소주제문은 처음 제시한 소주제문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표현을 달리하여 제시하거나 내용을 조금 발전시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중괄식(뒷받침문 + 소주제문 + 뒷받침문)
소주제문을 단락의 중간에 놓는다. 단락을 시작할 때 뒷받침문들을 소주제와 관련된 가볍고 자유로운 내용으로 쉽게 펼쳐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 뒤에 바로 소주제문이 유도되기까지 논리의 비약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으므로 뒷부분에 제시하는 뒷받침문들을 통해 소주제문을 충분히 해명하면서 논리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무괄식(뒷받침문 + 뒷받침문)
무괄식은 소주제문이 없다. 소주제문을 감추고 뒷받침문만으로 단락의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소주제문을 쓰지 않고 뒷받침문만으로도 소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경우에 사용된다. 또한 소주제를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느끼게 하거나 생각해 보게 하는 수필,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에 흔히 사용된다. 무괄식도 단락의 서두에서부터 소주제를 염두에 두고 뒷받침문들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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