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 들어오면 면역계에 있는 세포들은 바이러스를 찾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① 열이 난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때 가상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백혈구입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백혈구는 여러 가지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그중 시토카인이라는 물질은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며 뇌의 시상 하부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를 자극합니다.
체온 조절 중추는 난방기의 온도 조절 장치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설정한 온도가 될 때까지 난방기가 작동하고 그 온도가 되면 멈추는 것과 같이, 체온 조절 중추는 37℃로 설정된 사람의 체온을 유지시키기 위해 체온이 37℃ 이상으로 올라가면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낮추고, 체온이 낮아지면 근육을 움직여 체온을 높입니다.
그런데 체온 조절 중추가 시토카인의 자극을 받으면 설정이 바뀌어 37℃보다 더 높이 올라가 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난방기가 고장난 것처럼 체온이 37℃를 넘어도 조절 중추는 계속 근육을 움직이고 땀의 배출을 억제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면 체온은 정상보다 높아져 '열이 난다'고 말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② 갈증이 난다
심하게 열이 난 후에는 갈증이 납니다. 체온 조절을 위해 흘린 땀 때문에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갈증이 나기도 하지만, 열이 나는 동안 생긴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자연스러운 증상이기도 합니다.
백혈구는 직접 병원체를 공격하지 않고 과산화수소를 만들어 싸웁니다. 싸움이 끝난 후에도 이 물질은 남아 있는데, 여기서 분리되는 것이 활성 산소입니다. 이 활성 산소는 질병이나 노화에 관련된 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몸에서 빨리 내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량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그 신호를 보내는 것이 갈증입니다. 따라서 열이 내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산화 방지제가 함유된 과일과 채소, 특히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아도 몸이 아프면 자연스럽게 목이 마르고 과일을 찾게 되는 것은 모두 몸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③ 기침이 난다
기침은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나 나쁜 물질로부터 페를 방어하기 위해서 발생합니다. 기침은 공기를 통해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목 주위에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기침으로 그 부분을 자극해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혈액이 목 주위에서 잘 순환되어야 기관지를 통해 들어오는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을 막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 구토나 설사를 한다
구토나 설사를 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해로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구토는 상한 음식이나 알코올 등 몸에 해로운 음식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설사 역시 장 안의 나쁜 균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설사가 계속될 때에는 지사제를 쓰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1 P.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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