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바이러스 1

호흡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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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바이러스 (rhinovirus)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도 바로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리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의 30~50%를 차지하는 바이러스이지만, 그 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기의 증상은 콧물, 코 막힘, 목의 통증이나 목소리 변화, 가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비롯하여 열, 두통, 근육통, 무력감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합니다. 발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감기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며, 감기 백신도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몸의 면역력을 높이면 어른들은 5일, 아이들은 2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하지만 고통이 심하면 진통제 등으로 증상을 낮춰 주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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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바이러스 (influenza virus)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탈리아 감기'가 맹위를 떨치던 1743년에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추위의 영향(influenza di freddo)' 이라는 뜻인데, 지금 우리가 독감을 심한 감기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때도 1차적인 병을 감기, 2차적으로 심해진 증상을 독감이라고 여겼던 모양입니다.

 

겨울철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와 독감은 서로 전혀 다른 질병이지만, 증상이 비슷해 대부분 같은 것으로 생각되곤 합니다. 독감은 그 증상이 감기보다 더 빠르고 심한 편이며, 갑작스런 고열과 심각한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폐렴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사망률은 낮지만 죽음에까지도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백신 주사가 있으므로, 적절한 백신 접종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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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바이러스 (SARS coronaviru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또는 사스라고 불리는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2002년 11월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 발생하여 순식간에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캐나다 등으로 확산되었고, 6개월 만에 13개국에서 1,622명이 감염, 58명이 사망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초기에 38℃ 이상의 열과 두통, 근육통을 보이다가 3~7일 이후에 호흡 곤란,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치사율은 약 10%로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보다 훨씬 높습니다. 2003년 세계 보건 기구(WHO)는 사스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류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혈액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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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HIV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파괴하여 감기 같은 가벼운 질병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정액을 통해 전염되며, 침이나 땀, 눈물, 콧물이나 호흡기와 같은 다른 경로로는 절대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 아물지 않은 상처를 통해서도 침투가 가능하지만, 상처가 없는 튼튼한 피부에는 침투할 수 없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완치가 불가능하여, 평생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겨우 증상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회복시켜 생존 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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