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락의 연결(전체 글의 구성)

하나의 글은 여러 개의 단락들이 연결되어 구성된다. 여러 개의 단락들을 연결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자연적 구성과 논리적 구성이 있다. 자연적 구성은 시간의 경과나 공간의 이동에 따라 글의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고, 논리적 구성은 글의 인과적인 질서에 따라 구성하는 방식이다. 주로 설명하거나 논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학에서의 과제 글쓰기를 할 경우 자주 사용되는 논리적 구성 및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3단 구성 

‘머리말-본문-맺음말/ 서론-본론-결론/ 도입-전개-결말’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 학술적인 성격의 글들은 이러한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2) 4단 구성 

‘기-승-전-결/ 도입-전개-발전-결말’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형식상 3단 구성에서 조금 세분화된 것으로 3단 구성에다 ‘전(발전)’ 부분에 해당되는 항목을 추가하여 변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병렬식 구성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단락들을 배열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단락 배열의 기준(단락 간의 관련성)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나열하는 방식이지만 때에 따라서 일정한 순서를 부여하기도 한다. 

(4) 점강식과 점층식 구성 

이들 구성은 내용의 중요도나 독자의 관심도를 고려하여 단락을 배열하는 방법이다. 점강식은 가장 중요한 내용이나 독자의 관심도가 높은 내용부터 차츰 덜 중요하거나 관심도가 덜한 내용의 순서로 배열하고, 점층식은 그 반대의 순서로 배열한다. 

 

 

글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각 단락들의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단락들 사이의 논리적 연광성을 드러내기 위한 구성 방법들이다. 

(5) 인과적 구성 

단락과 단락의 관계를 ‘원인-결과’나 ‘결과-원인’의 관계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원인 단락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결과 단락을 구성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여러 원인 단락과 하나의 결과 단락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6) ‘전체-부분’의 구성 

먼저 전체적인 범주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단락을 제시하고 다음으로 더욱 부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단락을 제시하거나 그 반대의 순서로 제시할 수도 있다. 

(7) ‘문제-해결’의 구성 

이 구성은 문제의 원인이나 결과 및 현상에 관한 내용을 제시하고 나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의 내용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