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와 자료형

▶ 변수와 상수 

프로그램에서 데이터값들이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공간을 변수라고 한다. 저장만 하는 것은 아니고 변수의 값은 다른 값으로 변경될 수 있다. 일시적이라고 한 것은 변수에 담겨있는 데이터들은 컴퓨터의 전원을 끄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려면 하드 디스크와 같은 보조 기억 장치에 저장하여야 한다.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할 장소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성적을 입력받은 후에 성적의 평균을 계산하여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하자. 각 학생의 성적이 입력되면 프로그램의 어딘가에 저장해야만 뒤에 평균을 구할 수 있다. 따라서 프로그램에는 데이터가 임시로 저장되는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변수는 데이터를 담아두는 상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 변수들은 모두 상자로 그려질 것이다. 상자들은 식별을 위하여 이름표를 붙이기도 한다. 변수도 마찬가지이며 변수와 변수를 구별하기 위하여 이름을 붙여준다. 따라서 상자의 앞면에는 변수의 이름을 표시할 것이다. 

 

그러면 변수는 물리적으로 컴퓨터의 어디에 만들어지는 것일까? 변수는 바로 메인 메모리에 만들어진다. 우리는 프로그램 안에서 변수를 만들고 변수에 이름을 부여한 후에, 변수 이름을 사용하여서 메모리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만약 변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메모리의 주소를 가지고 데이터를 저장해야 한다. 변수라는 개념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메모리를 주소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

 

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은 두 가지의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동안에 저장된 값이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것이 앞에서 설명하였던 변수이다. 변수는 한번 값이 저장되었어도 언제든지 다시 다른 값으로 변경할 수 있다. 반면에 값이 한번 정해지면 변경할 필요가 없는 데이터들도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상수라고 한다. 상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동안에 값이 변경되지 않는다. 

 

어떤 값이 상수로 저장되는 것일까? 예를 들면 원의 면적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원주율 3.14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원주율은 프로그램이 실행하는 동안에 값이 변경되지 않는다. 따라서 원주율 3.14는 상수로 프로그램에 저장된다. 반면에 사용자로부터 받은 원의 반지름을 저장하고 있는 radius는 실행 도중에 사용자에 의하여 값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변수에 해당한다. 

 

변수는 메모리에 저장됨을 알고 있다. 상수는 어디에 저장될까? 컴퓨터가 계산하기 위해서는 모든 데이터가 메모리에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상수는 메모리에 저장된다. 다만 변경할 수 없다는 태그가 붙어 있을 뿐이다. 상수에도 자료형이 있다. 상수도 변수와 마찬가지로 메모리에 저장되기 때문에 자료형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