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개발 과정 (1)

전문적인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 개발 업무가 주어지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로그램을 입력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개발은 생각보다 아주 복잡한 과정으로 특히 규모가 큰 프로그램의 경우 절차에 따라서 작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1. 요구 사항 분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요구 사항을 정리하는 일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용자가 영업부에 4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리스트를 출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요구할 수 있다. 만약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 있으면 프로그래머가 어떤 사용자에게 질문하여 사용자의 요구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2. 알고리즘 개발

알고리즘 개발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단계를 밟아서 어떤 순서로 작업을 처리할 것인지를 계획하는 것이다. 알고리즘 개발을 할 때 많이 사용되는 도구로는 순서도와 의사 코드가 있다. 이 두 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의 각 단계들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작성할 수 있다. 처음에 작성하는 프로그램들은 아주 간단한 것들이어서 알고리즘 개발 단계는 생략된다.

 

3. 소스 작성

소스 작성은 알고리즘의 각 단계를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하여 작성하는 것이다. 소스 작성은 코딩이라고도 부른다. 개발된 알고리즘을 나타내는 것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로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서 현재의 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하여 원하는 작업의 내용을 작성한 것을 소스 프로그램 또는 소스 코드라고 부른다. 소스 코드는 에디터를 이용하여 입력되어 텍스트 파일로 저장되어야 한다. 윈도우의 경우 메모장처럼 간단한 텍스트 에디터도 사용할 수 있고 통합 개발 환경인 C++ㅇ[ 내장되어 있는 에디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소스 코드가 들어 있는 이러한 파일을 소스파일이라고 부른다. 소스파일 이름은 프로그래머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하지만 파일의 확장자는 항상 '.c'여야 한다. 예를 들면 test.c는 적합한 파일 이름이다. 파일 이름은 특정한 운영체제의 요구 조건을 따라야 하며 MS-DOS의 경우, 확장자를 제외한 파일 이름이 8자 이내로 제한되었다. 그러나 윈도우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영체제에서는 긴 이름을 허용한다.

 

4. 컴파일과 링크

소스 파일이 작성되었으므로 다음 단계는 소스 파일을 컴파일 하는 것이다. 컴파일러는 소스 파일을 분석하여 특정한 컴퓨터에서 수행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계어로 변환하는 것이다. 비주얼 C++과 같은 통합 개발 환경에는 컴파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컴파일러는 소스 파일의 문장을 분석하여 문법에 맞도록 작성되었는지를 체크하고 만약 오류가 발견되면 이용자에게 오류를 알려주고 컴파일은 종료된다. 이런 경우에 프로그래머는 소스 작성 단계로 되돌아가서 소스 파일을 수정한 후에 다시 컴파일을 해야한다. 만약 오류가 없다면 컴파일러는 각 문장들을 기계어로 변환한다. 이 기계어로 되어 있는 파일은 오브젝트 파일이라고 부르고 '.obj' 확장자를 가진다.